사형수 이 남자...
자꾸만 내 마음에 들어오려 합니다
일주일에 3시간, 목요일 10시부터1시까지...
당신으로 인해...
살아있다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
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...그 찬란한 기적
당신은...
왜 그렇게 죽고 싶어하죠?
골치덩이 자살미수자 유정, 윤수를 만나다.
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 해 겨울,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. 내키진 않았지만,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. 독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. 내내 거칠고 불쾌하게 구는 저 녀석이나 잘못한 거 없이 쩔쩔 매는 고모나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. 다른 때 같았으면 “가관이네, 끝!”하고 바로 잊어버렸을 텐데, 어쩐지 마음이 울컥한다. 아, 이 남자...!
비운의 사형수 윤수, 유정을 만나다.
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겨울의 어느 날, 만남의 방에 불려갔다. 찾아온 수녀에게 나 좀 건들지 말라고 못되게 말해줬다. 그런데, 창가에 서 있는 저 여자, 죽은 동생이 좋아했던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다!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정도 어색한 기색도 없이 그저 서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. 두 번째 만난 날. 억지로 왔다며 기분 더럽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 여자, 어쩐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다.
등록된 데이터가 없습니다.
대진대학교 중앙도서관 : 031-539-1167 Copyright ⓒ 2006 DAEJIN UNIVERSITY LIBRARY. All rights reserved